트럼프 암살 시도로 체포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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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다 붙잡힌 용의자가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언급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용의자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그는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해 화가 났었다며 "이란에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2015년 미국과 중국 등 6개국과 맺은 핵 합의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집권 당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사실상 폐기된 상태입니다.
AP통신은 라우스가 쓴 이 문장을 두고 "그가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그가 책 전반에 걸쳐 일반 독자와 특정 대상을 혼동해 쓴 만큼 독자들을 향해 한 말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우스는 또 자신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었다며 어리석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라우스는 현지시간 15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누다 발각돼 붙잡혔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그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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