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왼쪽)와 배우 이나은. 곽튜브 SNS 화면 캡처·나무엑터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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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곽준빈) 출연으로 눈길을 끈 교육부의 학교폭력 예방 공익광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가 학교폭력·왕따 의혹을 받아온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을 사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7일 현재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에 지난 13일 올라온 '2024 학교폭력 예방 공익광고 '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이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 공익광고는 과거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해 응원을 받아온 곽튜브가 출연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곽튜브가 학폭 가해 의혹 등을 받는 이나은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이 영상은 공개 닷새 만에 사라지게 됐다.
앞서 곽튜브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하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말미에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내가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져서 너(이나은)를 차단했었다"며 "기사 봤는데 '아니'라고(해명했더라)"고 덧붙였다.
특히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도 했는데, (학교폭력 가해자로) 오해받는 사람(이나은)에게도 피해를 준 것 같아 미안한 게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의혹 등을 완전히 털어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누리꾼들 우려와 비판을 사고 있다.
이나은은 과거 그룹 에이프릴 활동 당시 학교폭력 의혹과 더불어 그룹 특정 멤버에 대해 왕따를 주도한 인물로 지목됐다. 이러한 논란 탓에 이 그룹은 결국 해체됐고, 이나은은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나은이 여전히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학교폭력 피해자 곽튜브가 아이러니하게도 가해 의혹을 받는 이나은을 세탁해 주려 했다는 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크게 번지자 곽튜브는 같은 날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컨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며 "영상 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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