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정부 긴밀 협의 중...9·19 합의 파기 이후 특별견학도 중단 상태
정부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9개월 넘게 중단된 판문점 견학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통일부 등이 판문점 견학 재개를 검토하고 있으며 재개 시기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도 재개에 긍정적이다. 데릭 매콜리 유엔사 부사령관은 지난 11일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판문점 투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자치단체와 협력해서 더 많은 청중에게 개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가 주관하는 우리 국민 대상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7월 미군 병사의 무단 월북으로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11월 22일 정부 기관이 기획하는 특별견학만 주 12회로 재개됐다.
그러나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며 판문점 근무자를 무장시키는 등 긴장이 치솟자 운영 일주일 만에 특별견학이 중단됐고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유엔사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관하는 판문점 견학은 진행되고 있다. 미군 병사의 무단 방북 이후 정기 프로그램은 중단됐지만, 유엔군 참전용사나 외신 등을 대상으로 비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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