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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우리는 금지했는데, 북한서는 문전성시…‘민족 전통 음식’이라며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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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의 보신탕 이미지.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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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개고기 식용 금지법’이 시행되는 반면 북한에서는 ‘민족의 전통식’이라며 장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단고기(개고기의 북한식 명칭)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복날이 다가오는 매년 여름철이면 단고기 전문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북한 당국도 해마다 전국단위의 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단고기를 홍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조선요리협회 중앙위원회는 지난 7월 평양 여명거리 요리축전장에서 전국단고기요리경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평양단고기집, 창광봉사관리소 단고기집,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문흥단고기집, 평북 신의주시사회급양관리소 남서단고기집, 평남 증산군사회급양관리소 증산단고기집등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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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는 16일 초복을 맞아 평양단고기집과 문흥단고기집 등 유명 단고기(개고기) 식당이 손님들로 성황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평양단고기집의 다양한 단고기 요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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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는 ‘보신탕’ 또는 ‘개장국’으로도 불리는 단고기장 외에도 단고기등심찜, 단고기갈비찜, 단고기토막찜, 단고기내포(내장)볶음, 단고기조밥 등 다양하다.

북한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영도’에 의해 개고기 요리가 찜, 무침, 졸임, 볶음, 냉채, 보쌈, 묵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김일성과 김정일도 개고기를 각별히 여긴 것으로 잘 알려졌다. 다만 김정은의 경우 개고기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평가는 드문 편이다.

북한이 개고기를 장려하는 배경에는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유용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소고기는 매우 귀하고 돼지고기는 일반 가정에서 직접 사육하기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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