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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자연 속 너구리 깜짝 등장…도심서 즐기는 '추석 힐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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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 사진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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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요즘. 도심지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휴식을 즐기며 자연을 접하며 힐링할 수 있는 생태 휴식공간이 수도권 곳곳에 있다. 깊은 숲과 넓은 습지, 아름다운 꽃물결,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공간을 도심의 지하철역과 아파트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곳들이다. 경기관광공사는 9월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태공원을 추천했다.



아파트 옆 생태수로 ‘용인 서천레스피아’



레스피아는 Restoration(복원)과 Utopia(이상향)를 합친 의미다. 다시 물이 맑아지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이상향을 추구하는 용인시의 생태공원 브랜드로 적합한 이름이다. 기본적으로 재이용 시설을 통해 빗물과 하수를 처리하고 생활, 농업, 조경 용도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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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 사진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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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에 위치한 서천레스피아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다. 맨발로 걷는 지압 보도와 음이온 황톳길이 있고 어린이 놀이터와 바닥 분수도 있다. 간식과 돗자리만 준비하면 언제라도 집 가까운 곳에서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 알맞은 곳이다.



도심의 생태 보물 ‘안산갈대습지’



안산갈대습지는 시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다. 시화호 상류의 지류들이 만나서 이곳 갈대 사이로 천천히 흐르면서 자연 정화된 후 다시 시화호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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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 서식 생태공원’. 사진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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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생태교를 건너 갈대습지로 접어들면 생태관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다. 1층에는 시화호의 역사와 습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과 식물 표본이 전시돼 있다. 2, 3층에서는 습지 전체와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습지에는 갈대와 수련 등 수생식물과 다양한 야생화가 있으며 고라니와 너구리 등 여러 동물이 살고 있다. 곳곳에 조성된 조류 관찰대에서는 계절마다 찾아오는 다양한 철새도 만날 수 있다.



천만 송이 천일홍 ‘양주 나리농원’



매년 9월이 되면 온통 붉게 물든다.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인 나리농원에 천만 송이 천일홍이 만발해서다. 천일홍은 꽃이 핀 후 색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서 화려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양주시는 천일홍이 만발하는 시기에 ‘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를 연다. 올해는 27∼29일 3일간 나리농원에서 개최한다. 천일홍이 장식용으로 가공하기 좋은 꽃인 만큼 절화 체험, 보존화 작품 체험, 장식물 작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에서 운영하는 농업시설로 각종 도농체험과 시민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가을꽃이 만발하는 9, 10월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천일홍 외에도 숙근 해바라기, 코스모스, 칸나 등 가을꽃과 핑크뮬리, 팜파스 등 이국적인 식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명지산 아래 별빛마을 ‘가평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



명지산으로 접어드는 한적한 길에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원이 있다. 조종면 상판리의 반딧불이서식생태공원이다. 이 일대는 조종천의 발원지로, 공기 좋고 물 맑은 가평에서도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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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 사진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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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앞은 좁은 길이지만 말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맞은편 벽의 반딧불이 조형물과 벽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구의 반딧불이 포토존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생태공원으로 이어진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며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고 곳곳에 모여 있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복합 생태 테마파크 ‘연천 로하스파크’



로하스파크는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 생태 습지가 함께 조성된 연천의 테마파크다. 최근 연천 벙커 하우스로 주목받는 연천미라클랜드도 이곳에 있다. 로하스파크의 생태공원은 계단식 논을 살려 조성한 생태 습지로 다양한 수생식물과 야생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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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사진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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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온 것 같은 작은 오두막이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오두막은 나무 위에 지어져 어른들도 당장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다. 잔디밭에서 ‘습지 데크’라고 적힌 작은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습지생태공원으로 연결된다.



수도권 최고의 생태공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생태 체험은 물론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생태공원이다.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에서 가깝다.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는 생태공원으로 계절별 다양한 테마의 생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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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식물원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재미있는 식물관, 아열대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관과 2개의 식물체험관에 300여 종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기암절벽과 폭포를 지나면 넓은 수목원이 펼쳐진다.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발한 꽃밭과 울창한 나무가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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