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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오픈AI, 115억달러 자금 확보 추진…펀딩 참여자들도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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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금 조달(펀딩) 외에 대출까지 포함해 총 100억달러가 넘는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경제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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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투자 유치 외에 은행으로부터 50억 달러의 대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현재 약 1500억달러(201조원)의 시장 가치로 6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펀딩)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50억달러 대출까지 포함하면 115억달러(15조3180억원)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50억달러는 오픈AI의 지난해 연간 매출 16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목표로 하는 매출 34억 달러의 1.5배 수준이다.

다만 오픈AI가 어떤 은행들과 접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의 65억달러 펀딩 참여자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는 이번 펀딩에는 2019년부터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130억달러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도 애플과 엔비디아도 참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타트업계 큰손인 벤처캐피털 타이거 글로벌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오픈AI 초기 투자자인 벤처캐피털 코슬라 벤처스와 세계 최대의 벤처 투자금을 운용하는 세쿼이어 캐피탈도 이번 펀딩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펀딩을 주도하는 스라이브 캐피털은 오픈AI에 10억달러(1조3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억달러는 오픈AI가 추진하는 65억달러 중 15.3%를 차지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1억달러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MS, 애플 및 다른 벤처 캐피탈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65억달러 펀딩은 전환사채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정 시점에 투자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형태다. 이번 펀딩에서 오픈AI는 1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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