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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긴 추석연휴…코인 빼놓을까 놔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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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4번 내리고 3번 올라
올해는 '美 기준금리' 변수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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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코인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식시장과 달리 명절에도 24시간 돌아가는데다 변동성도 커 연휴기간 코인을 잠시 빼놓을지, 그대로 놔둘지 결정하기 쉽지 않다.

국내에서 코인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지난 7년 추석 연휴기간 코인 가격은 4번 하락했고 3번 상승했다. 가장 거래가 많은 비트코인(BTC) 기준이며,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알트코인도 추세가 비슷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은 매번 하락했다. 2018년 연휴 첫날 비트코인은 740만원대에서 마지막날 730만원대로, 2019년에는 1230만원대에서 1200만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2021년은 하락폭이 컸다. 연휴 첫날인 9월18일 비트코인 가격은 5800만원대였지만 21일에는 5000만원까지 떨어져 나흘 동안 15% 급락했다. 당시 코인시장 악재는 없었지만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 파산 우려로 주식시장과 함께 동반 하락했다.

이에 비해 2017년 추석에는 480만원에서 49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재작년과 지난해에도 올랐다. 지난해는 6일간 긴 연휴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3600만원에서 3700만원대로 올랐고, 재작년에는 26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급등했다. 뚜렷한 상승 호재는 없었지만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코인시장도 동반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코인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글로벌 증시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코인시장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차주 예정된 미국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는 물론 코인시장도 유동성 완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다면 당분간 코인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인하 여부와 인하 폭에 따라 시장 반응은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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