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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추석에도 돈 벌어야죠"…연휴 포기하고 '알바' 찾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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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때 단기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취업난이 반영된 것이어서 씁쓸하기도 합니다만, 급여가 평소보다 더 높아 인기라고 합니다.

주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팝업스토어. 취업준비생 김보민 씨는 이번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이곳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입니다.

최저시급보다 30% 정도 더 높은 임금을 받아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김보민 / 취업준비생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서 단기 알바 하는게 조금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구인구직 업체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5명 중 4명은 김씨처럼 추석 연휴에도 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 하는 일 외에 추가로 일자리를 구해 이른바 'N잡 알바'를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도 15%나 됐습니다.

추석 연휴 단기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구인구직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건수는 7300여 건으로, 3년 전보다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홍지일 / 온라인 구직업체 직원
"백화점·마트나 이제 포장 분류 그리고 배달과 같은 업종들이 특히나 인기가 많은데요. 많은 구직자들이 이제 단기간에 고수익을 원하는 단기 알바 자리를 찾다 보니까…"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역대 최장인 11.5개월,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에게 추석 연휴는 아르바이트 대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기자(mi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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