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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헬멧 쓴 채 유리 '와장창'…제주 여행왔다 금은방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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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시내 금은방에서 불과 30초 만에 누군가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서 달아났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제주에 여행을 간 10대 2명과 20대 1명이 범행을 저지른 걸로 드러났습니다.

JIBS 신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없는 새벽 제주시내 한 상가.

검은 옷을 입고 헬멧을 쓴 사람이 가게 앞을 서성입니다.

출입문 쪽으로 힘껏 돌을 던지더니, 몸을 밀고 그대로 들어갑니다.

유리문은 순식간에 박살 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오늘(13일) 새벽 2시 10분쯤.

피의자가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도주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초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도난당한 귀금속은 수십 점, 6천만 원어치 이릅니다.

훔친 오토바이를 범행에 이용할 정도로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신고 2시간 반 만에 현장에서 3km가량 떨어진 숙박업소에서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검거된 피의자는 10대 2명과 20대 1명 등 모두 3명.

2주 전 제주에 여행 왔다가 돌아가기 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피의자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1명은 돌을 갖고 유리창을 깨고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 등을 훔치고, 다른 10대 1명은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에서 대기 중에 있었고, 1명은 모텔에서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다행히 당시 도난 당한 귀금속은 모두 회수됐습니다.

경찰은 계획적 범행으로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추가 여죄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화면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JIBS 신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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