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인력은 최소한의 증원, 오해 말았으면"

▲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의료진의 의견을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오늘(13일) 서울의료원에서 주재한 응급의료 현장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 증원은 장기 계획 차원에서 최소한의 증원이라는 점과 과학적 추계를 근거로 추진하는 거라며 의료인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교육과 의료는 필수 정주 요건이라며 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 구조변화와 의료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향후 필요한 의료인을 길러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휴 기간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권역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며 더 고생하고, 더 힘든 진료를 하시는 의료진에게 더 많은 보상이 가도록 하는 게 의료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료계 내부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방치해 온 시스템을 공정하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통령실 정책실장, 사회수석에게도 직통으로 연락해 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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