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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추석 연휴 응급실 407곳 24시간 운영…2곳만 미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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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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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연휴 정상 진료 안내문 놓인 병원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409개 응급실 가운데 건국대충주병원과 명주병원 등 2곳을 제외한 407곳이 매일 24시간 운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 대책을 통해 의료기관별 사정에 적합하게 환자를 분산하도록 원활한 이송·전원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을 닫는 건국대충주병원은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14∼18일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복지부는 건국대충주병원을 대신해 충주의료원과 제천·청주·원주 등 인근 지역에서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입니다.

명주병원은 최근 비상진료상황과는 무관하게 병원 경영 사정으로 인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합니다.

복지부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소병원 응급실의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된다"며 "이 경우 의료비 부담은 평소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단, 증상이 가벼운데도 종합병원급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갈 경우 의료비 중 본인부담금 수준이 기존 50∼60%에서 90%로 오릅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증환자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아닌 일반 응급실을 방문할 때는 본인부담금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중증으로 생각해서 권역센터를 방문했는데 나중에 경증으로 판정되면 병원의 판단에 따라 더 낮은 단계의 응급실에 가게 될 거고, 이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정책관은 또 "일반 응급실에서도 소아 진료를 다 하고 있다"며 "전문 치료를 위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도 11곳을 지정해 운영하는데, 순천향병원 1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이 추석 연휴에 24시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의사 160명 등 인력 400명 신규 채용에 재정을 투입하는 방안을 두고는 "아직 지원을 신청한 병원은 없지만, 먼저 병원에서 채용하면 나중에 그분들이 월급을 받는 시점에 정부가 지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정책관은 또 "발생 빈도가 낮은 질병의 경우 전국적으로 일부만 시술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췄는데, 그때그때 적절한 이송·전원 체계를 이용하면 연휴에도 큰 불편 없이 응급실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견 군의관들의 경우 각 병원장의 책임에 따라 응급진료나 후속진료에 참여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입니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현장에 배치된 군의관들이 여러 배후 진료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해당 병원에서 근무가 곤란하다고 하면 다른 병원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복귀한 군의관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7천931곳이며,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만7천766곳이 운영합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 15일에 3천9곳, 16일에 3천254곳, 17일에 1천785곳이 문을 열고,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야 다시 3천840곳으로 늘어납니다.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과 발열 클리닉 등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 '응급'이라고 치면 문 여는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는 '응급의료포털'이 화면 맨 위에 노출됩니다.

오늘부터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 앱에서도 '명절진료', '응급진료' 항목이 생겼습니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앱을 통해서도 신속하게 문 연 의료기관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 등이 어렵다면 ☎129 보건복지상담센터나 ☎119로 전화해서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홍순준 기자 kohs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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