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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메디노, 차세대 세포유전자체치료기술 도입…아시아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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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주경민(왼쪽) ㈜메디노 대표와 레모 무미아이 카자르 사이토너스 대표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벤처 메디노가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다.

13일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메디노는 최근 미국 사이토너스(Cytonus)로부터 세포 탈핵화 기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술인 ‘사이토노너스 플랫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메디노는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에서 이 플랫폼을 활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이토너스 플랫폼은 세포의 핵을 제거함으로써 세포유전자치료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anti-DNA면역반응 및 종양원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동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핵이 제거된 세포는 단백질 발현, 화학주성과 같은 세포 고유의 기능을 유지한 채로 체내에서 수일간 치료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나 종양 조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인 호밍(Homing)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간엽줄기세포에 치료유전자를 형질 도입하여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손상 부위로 이동하여 치료단백질을 전달할 수 있는 일종의 생체 드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메디노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효능을 뇌졸중, 고형암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확인한 후 자체 제조기술 확보 및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경민 메디노 대표는 “이번 기술도입 계약을 통해 메디노는 세포유전자치료제에 대한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을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업으로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추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사이노토너스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노는 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신생아 희귀질환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척수손상 신경줄기세포치료제,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항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고도화 지원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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