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조사
“젊은 세대 많은 책임 전가…전문가 역할 존중해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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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김 전공의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9분께 경찰 조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정책은 불합리하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란 의사를 비롯해 전문가의 역할을 존중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앞서 다른 병원 선생님들도 10시간 이상 경찰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정부의 부당한 겁박과 책임 돌리기가 부디 오늘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취재진이 ‘전공의 대표 일원으로 여야의정 협의체 내 대화 필요성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대해서 김 전공의 대표는 “조사를 잘 받고 오겠다”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 출석한 전공의들은 전공의 사직 공모혐의를 부인해왔다. 지난 10일 경찰에 출석한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는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석한 한성존 서울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도 “개인의 선택이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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