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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총리' 도전 고이즈미 "올해 생모 처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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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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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선거 고시 이후 첫 연설에서 가정사를 전격 공개했다.

그는 후보 소견 발표 도중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이혼 등 가족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생모를 만났다는 사실을 말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이혼 사실을 몰랐고 어머니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고모(고이즈미 전 총리의 누나)였다"고 회고했다.

또 "형제는 형(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뿐인 줄 알았는데 동생이 더 있었다"며 "대학생 때 처음으로 성이 다른 동생과 만났으며 아버지랑 꼭 빼닮아서 깜짝 놀랐다. 순식간에 그동안의 거리와 공백이 메워졌다"고 말했다.

고이즈미는 "그렇지만 나를 낳아준 어머니와 만날 마음은 들지 않았다"면서 "만나면 생모 대신 나를 키워준 고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결혼 뒤 장남이 태어나고 아버지가 되면서 이런 생각이 변했다고도 했고, 이어 "올해 처음으로 엄마를 만났으며, 자세하게는 말하지 않겠지만 만나서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43년 동안 (생모와) 만나지 않았고 성도 다르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족"이라면서 "나는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관용적이고 포용력 있는 보수정당 자민당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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