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김대중 교육감의 의미 있는 조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자수첩]

노컷뉴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11일 광주 북구 정부종합청사 앞 에어컨 설치기사 고(故) 양모씨의 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삼성에어컨설치기사 20대 청년노동자 폭염 사망사고 대책회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지난달 중순 장성의 한 중학교에서 폭염 속에 에어컨을 설치하다 쓰러져 숨진 20대 청년의 분향소를 조문해 의미 있는 행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11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에게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에어컨 설치 사업의 발주처가 장성교육지원청인 상황에서 김대중 도교육감이 장성교육장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분향소를 찾은 것은 전남 교육의 수장으로서 신중하면서도 책임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사고 발생 이후 분향소 조문을 고심했고 장례일정상 11일 마지막으로 분향소가 운영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하청과 원청업체 관계자들은 물론 김대중 교육감까지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장례를 앞둔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