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트럼프 토론 판정패'에 실망…민주 '스위프트 지지'에 반색
[앵커]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밀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오자 공화당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선전에다 현역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까지 잇따르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미 언론 매체에 "트럼프가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라거나 "좋은 토론은 아니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존 튠 / 공화당 상원의원(현지시간 11일)> "솔직히 말해서, 어젯밤(토론)에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잘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사회자들이 트럼프 후보에게만 '팩트체크'를 했다며 토론을 주관한 ABC 방송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가 선전한 데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까지 받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팀 월즈 / 미 민주당 부통령후보(11일/MSNBC)> "모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테일러 스위프트에게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미국에서 맞서기 위해 필요한 유형의 용기입니다."
앞서 스위프트는 TV 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천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했다'며 모금 동참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캠페인 활용에 들어갔습니다.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해온 트럼프 후보는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에 '테일러 당신이 이겼다'며 비꼬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해리지 지지' 선언 글에는 하루도 안 돼 980만개 이상의 '좋아요' 댓글이 달리는 등 이미 표심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토론회 이후 해리스 캠프에는 온라인에서만 4천300만달러, 약 577억원이 모인 반면 트럼프 캠프에는 거액 기부자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추가 토론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미국_대선 #해리스 #트럼프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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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밀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오자 공화당은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선전에다 현역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까지 잇따르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은 대선후보 첫 TV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미 언론 매체에 "트럼프가 펀치를 날리지 못했다"라거나 "좋은 토론은 아니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습니다.
<존 튠 / 공화당 상원의원(현지시간 11일)> "솔직히 말해서, 어젯밤(토론)에 더 잘할 수 있었고 더 잘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사회자들이 트럼프 후보에게만 '팩트체크'를 했다며 토론을 주관한 ABC 방송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가 선전한 데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지지까지 받자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팀 월즈 / 미 민주당 부통령후보(11일/MSNBC)> "모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테일러 스위프트에게요. 그리고 그것이 바로 미국에서 맞서기 위해 필요한 유형의 용기입니다."
앞서 스위프트는 TV 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천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했다'며 모금 동참 이메일을 발송하는 등 캠페인 활용에 들어갔습니다.
스위프트의 지지를 기대해온 트럼프 후보는 "아마도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즉각 견제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에 '테일러 당신이 이겼다'며 비꼬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스위프트의 '해리지 지지' 선언 글에는 하루도 안 돼 980만개 이상의 '좋아요' 댓글이 달리는 등 이미 표심은 들썩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토론회 이후 해리스 캠프에는 온라인에서만 4천300만달러, 약 577억원이 모인 반면 트럼프 캠프에는 거액 기부자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추가 토론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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