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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스톰섀도'가 뭐길래…"러시아 본토 타격 1순위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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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섀도'가 뭐길래…"러시아 본토 타격 1순위 무기"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무기 중 하나가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입니다.

러시아 후방 기지 타격을 위해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요청에 미국과 영국이 고심 중이라는데요.

이치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영국은 스톰섀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서 자국 영토 내에서만 사용하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프랑스와 함께 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사거리는 250킬로미터입니다.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초저공으로 날아가 공군 기지 등 전략 목표물을 '족집게' 타격합니다.

가격은 하나에 백만 달러, 우리 돈 13억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크림반도의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 타격에 쓰여 위력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이 자리 잡은 공습 원점을 없애기 위해 스톰섀도 등 서방 세계가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을 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롭 바우어 제독 / NATO 군사 위원장> "군사적으로 적의 병참 라인, 전방으로 오는 연료, 탄약을 막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로) 그렇게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제공한 미사일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쓰이면, 이는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을 의미한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백악관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더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임스 닉시 / 채텀하우스 러시아·유라시아 국장> "영국은 러시아 본토 공격용으로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를 원한다고 비공개적으로 인정했지만, 전통적으로 영국은 미국과 대립하거나, 반대 의견 내기를 꺼립니다."

더구나 스톰섀도의 일부 부품은 미국산이고, GPS 위성항법 시스템은 펜타곤이 운용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간절한 요청을 들어주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반면, 이른바 게임체인저로서 전황을 결정적으로 바꿀 거라는 보장이 없는데, 확전 리스크를 떠안기엔 정치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각국 정상들이 만나 이 딜레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스톰섀도 #장거리미사일 #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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