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측은 11일 “안세하의 시구가 취소됐다”며 “(학교 폭력의)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안세하는 오는 15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되는 NC와 LG트윈스 간 경기에 애국가 제창과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는 창원이 고향이라는 인연으로 NC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하는 NC 측이 시구 계획을 알렸던 지난 8일 “고향인 창원에서 NC 다이노스 팀 승리를 위해 시구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고 기쁘다”며 “선수들과 모든 스태프가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만큼 나 역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안세하의 시구 일정이 알려진 후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가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를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표현했다.
또한 A씨 글에는 “며칠 전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에 참여한다는 그 구단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아이가 (NC)야구 교실에 매주 참여하는 등 야구를 사랑한다. 아이가 보게 될 경기에서 (안세하가)시구하는데 손뼉 칠 자신이 없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안세하 학교 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소속사의 반박 후에도 동창생들의 추가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아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