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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뉴진스,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노동부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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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다른 팀 매니저가 저 무시하라고...” 폭로


매일경제

뉴진스 멤버들 라이브 방송 캡쳐. 사진l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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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에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복귀시켜달라고 호소하며 하이브 내 따돌림을 폭로하자 한 팬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접수했다.

12일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한 팬으로서 어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적었다.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전날 오후 7시 무렵 새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방송에서 최근 데뷔 전의 사적인 기록들이 기사를 통해 공개된 사실을 언급하며 “정말 놀랐다. 저희를 보호해야 하는 회사에서 이런 자료들을 관리를 못하고 유출시켰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대표님, 부모님들과 하이브에 보호요청을 했지만 하이브는 묵살했고, 그 와중에 대표님은 해임되셨다. 앞으로 누굴 믿고 의지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하니는 “하이브의 한 매니저가 다른 팀 앞에서 자신에게 들리도록 ‘무시해’라는 말을 했다. 내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민지는 “정말 충격 받았다. 앞으로 이렇게 비슷한 일이 얼마나 일어날지, 은근 따돌림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2023년 5월 홈페이지 정책 자료실에 게시한 ‘직장 내 괴롭힘 판단 및 예방·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 개념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다.

A씨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민지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진스는 “저희가 원하는 건 경영과 프로듀싱이 하나가 된 원래의 어도어다. 방시혁 회장님과 하이브는 저희 요청에 따라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시한을 못박았다.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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