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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맨유·PSG·레알 러브콜"…손흥민도 잡아야 하는데 로메로까지 결별설, 토트넘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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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계약 만료가 다가오는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아 결별설이 불거지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른 주축 선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거취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을 위해 움직인 세 개 구단 중 하나"라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파리생제르맹과 토트넘에 로메로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거절하면서 이적 협상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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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세 구단에 로메로를 팔지 않겠다는 통보와 함께 가격 책정도 거부했다.

다만 TyC스포츠는 "로메로의 계약 기간이 2년 남는 내년 여름, 다시 관심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수비 불안에 라파엘 바란이 팀을 떠나면서 포백 강화를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니 요로를 시작으로 마티아스 더리흐트, 누사르 마즈리위를 영입하면서 포백을 강화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리흐트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수준급 중앙 수비수 영입에 목마르다. 파리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 역시 로메로를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판단하고 오래 전부터 관심을 드러내 왔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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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검토하는 동시에 로메로 지키기에 나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태어났고, 코르도바를 연고로하는 아르헨티나 구단 아틀레티코 벨그라노 유스팀에 입단했다.

2016-17시즌 벨그라노와 프로 계약을 맺고 데뷔한 로메로는 프로 첫해 13경기에 출전했다.

이듬해였던 2017-18시즌엔 3경기 출전으로 입지가 줄었다. 이 시기에 로메로는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로메로는 유럽으로 진출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남미지역에서 유망주를 물색하던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가 로메로를 영입했다. 로메로는 제노아에 입단하자마자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고 세리에A 27경기 출전으로 유럽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잠재력을 알아본 유벤투스가 로메로를 영입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엔 이름 있는 센터백들이 즐비했다. 로메로는 제노아로 재임대된 뒤 2020-21시즌엔 같은 세리에A 아탈란타로 임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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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세 번째 시즌이었던 아탈란타 시절은 로메로를 본격적으로 유럽에 알린 시기다. 로메로는 아탈란타 주전 수비수로 세리에A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으며, 세리에A 시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로메로는 2021년 6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데뷔했고, 그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차출되어 리오넬 메시 등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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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입단 첫해부터 30경기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도 단연 부동의 주전 수비수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부주장 중책까지 맡아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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