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 이번엔 조건이 있다. 한 번 더 부상을 당하면 타자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오타니 쇼헤이(30)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공영 방송 NHK에서 방영된 자신의 특집 프로그램에서 2024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2025년 각오를 밝혔다. 여기서 오타니는 다음 시즌 투타 겸업에 다시 나서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부상에 대한 걱정은 지울 수 없었다. 오타니는 "나도 이제 베테랑에 접어든 나이가 됐다. 만약 수술을 한 번 더 해서 다시 1년 반 동안 재활을 하게 된다면 너무 힘들 것이다. 이번이 투타 겸업의 마지막 기회라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마운드 복귀를 위해 재활 중에 있다. 지난 2018년 10월에도 토미존 수술로 팔꿈치에 칼을 댄 적이 있는 오타니다.
수술 여파로 2024년엔 타자에만 전념했다. 타자로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썼지만, 오타니 마음 한구석엔 마운드에 서는 장면이 사라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고교시절부터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고교 3학년 때 이미 최고 시속 160km의 공을 던졌고, 타자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3년 니폰햄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해서도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는 '이도류'로 주목받았다. 5시즌 동안 투수로서 42승 15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타자로서도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엔 투수로 10승 4패, 타자로 타율 0.332 22홈런으로 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꿈을 놓지 않았다. 미국 내 회의적인 시선은 실력으로 이겨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타자로선 더 대단했다. 2024년 타격에만 전념한 결과 135경기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홈런과 도루에서 50-50을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투수 오타니의 복귀는 다음 시즌 도중 일어날 전망이다. 다만 시즌 초반엔 올해처럼 타자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100% 전력으로 공을 던질 만한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소속팀 LA 다저스도 서두르지 않는다. 투수로 돌아오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길지 않은 이닝만 맡길 생각이다. 마침 다저스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사이영상 출신 우완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며 탄탄한 선발투수 전력을 자랑한다.
'이도류' 오타니의 복귀 예고에 벌써부터 많은 야구팬들은 기대를 모은다. 2025년이 오타니 야구인생의 진정한 전성기로 기록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