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각국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서울 스타트업이 세계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 투자와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창업 생태계 전문가 566명, 투자기관 563개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953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이처럼 서울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가 탄탄해지면서 서울시는 올해 전 세계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로 선정됐다. '트라이 에브리싱'이 처음 개최된 2020년 20위에서 4년 만에 순위가 급상승한 것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창업 환경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 벤처업계는 한동안 돈가뭄에 시달렸다. 혁신의 발목을 잡는 낡은 규제 때문에 신산업 기업들이 창의성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갖춘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꿈을 펼칠 수 있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도약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라일라 이브라힘 구글 딥마인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많은 창업으로 다 같이 혁신해야 다음 세대를 위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며 AI 스타트업 미래에 대한 방향성과 통찰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가 잠재력 있는 미래의 유니콘들이 두려움을 넘어 혁신과 도전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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