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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국내 첫 국제 규격 '카누 슬라럼' 건립.. 울산시, 국제카누연맹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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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 완공 목표.. 울산시 7월부터 용역 중
폭 10m, 총연장 200m 수로 형태.. 인공 급류 조성
토마스 코니에츠코 국제카누연맹 회장 울산시 방문
아시안연맹 울산으로 본부 이전..국내외 대회 유치 등 약속
올림픽 정식 종목.. 모두 6개 금메달 걸려 있어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카누슬라럼 경기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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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림픽과 같은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국내 첫 '카누 슬라럼(Canoe Slalom)' 경기장이 울산에 건립된다. 아시아 카누연맹은 본부를 울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국제 규격을 갖춘 카루 슬라럼 경기장 건립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기장은 폭 10m, 총 연장 200m 이내의 수로에 초속 2m 이상 유속과 20~25개의 기문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인공 급류를 만들어 경기를 하기 때문에 강과 바다 등 자연 지형의 제약은 없다.

울산시는 일본 도쿄 카누 슬라럼 경기장을 참고해 울산지역 특성에 맞는 경기장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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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국제카누연맹과 아시아카누연맹, 한국카누연맹이 11일 울산시청에서 카누 스포츠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김두겸 울산시장, 토마스 코니에츠코 국제카누연맹 회장, 조현식 대한카누연맹 회장.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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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토마스 코니에츠코 국제카누연맹 회장, 김은석 아시아카누연맹 사무총장, 조현식 대한카누연맹 회장이 이날 울산시를 방문했다.

3개 연맹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카누 스포츠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아시아카누연맹은 본부를 울산시로 이전하고, 국제·아시아·대한카누연맹은 상호 협력을 통해 국제·국내대회 개최 및 유치를 지원키로 했다.

또 울산시체육회에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카누 스포츠 저변 확대와 국내외 대회 유치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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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카누 슬라럼 여성 카약 크로스 종목 경기 장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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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역시 카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선사시대부터 카누와 유사한 배를 이용해 온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문화적 DNA를 현대 스포츠에 접목시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카누 슬라럼은 지난 1972년 뮌헨 올림픽 때 처음 등장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는 매회 개최되는 정식 종목이다.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카누와 카약을 이용한 6개 종목이 치러졌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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