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영동4교에 설치한 하천 수위 계측기. 사진=강남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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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기반 침수·범람 모니터링·예측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디지털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제2회 강남 디지털을 품다'에서 선정된 다츠와 협약을 맺고, AI 기술로 강우량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 침수·범람 등에 사전 대응한다.
이에 △개포2동 주민센터 옥상에 강우량을 수집할 수 있는 강우량계 1기 △영동4교에 양재천의 수위를 측정할 수 있는 하천 수위 계측기 1기 △저지대 침수 취약구역 2곳인 대치역사거리와 선정릉 주변에 침수 깊이를 측정하는 침수심 계측기 2기를 설치했다.
이 기기들은 1분마다 강우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웹과 앱을 통해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출한다. 양재천, 탄천, 한강의 개방 수위 등 기존 공공 데이터에 설치 후 학습한 신규 데이터를 통합해 침수 범람 3시간 전에 예보함으로써 대비·대피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강우 발생 후에도 AI 예측값을 재학습해 성능을 지속 향상시킨다. 그동안 장비 대형화로 시공이 어려웠던 계측장비를 소형 올인원 장비로 개발, 전력·통신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구는 예측값과 실측값을 비교해 정확도 검증 후 2026년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극한 호우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대응 매뉴얼과 새로운 대응 시스템을 매핑해 재난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AIoT 침수 범람 모니터링 및 예측 시스템을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호우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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