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기' 지역 안배…'호남' 주철현·'영남' 송순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전남·경남도당위원장, 모두 지도부 입성

비상설특위 설치해 10.16 재보선 대비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2기' 지도부 일원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을 임명했다. 지역 안배를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 또 오는 10월 16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을 비상설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주철현·송순호 위원장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전남 여수시갑에서 재선한 국회의원이다. 대검찰청 공안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송 위원장은 원외 인사로, 창원시의원과 경남도의원 출신이다.

지난 7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주철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두 분 모두 지명직 최고위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전남과 경남은 우리 당에 있어서 소중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기(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설 특별위원회 3개도 설치했다.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를 위원장으로 하는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추진 특위, 한연희 인천 강화군수 후보의 쌀값 안정화 대책 특위가 출범했다. 또 조상래·장세일 전남 곡성·영광군수 후보가 기본소득 추진 특위 위원장을 맡는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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