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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바닷물로 전기 만든다…에너지 하베스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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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바다 온도 등 모니터링 장치로 활용"

연합뉴스

바닷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성능 측정하는 연구팀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은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하베스터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너지 하베스터는 일상 생활에서 버려지는 진동, 압력 등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장치다.

현승민·소혜미 박사 연구팀과 경북대 정수환 교수팀이 개발한 에너지 하베스터는 탄소나노튜브와 산화 그래핀 필름을 각각 양극과 음극으로 사용하고 바닷물을 전해질로 활용한다.

전해질 내 양이온들이 산소 기능기 함량이 높은 음극 쪽에 더 많이 모여들면서 두 전극 사이 이온이 재배열돼 전기 에너지의 차이가 생기는 원리다.

기존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 기술과 달리 외부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고도 초기 개방 회로의 전압을 회복함으로써 지속해 재사용할 수 있다.

전력 밀도는 기존 이온 하이드로겔로 이뤄진 물 기반 에너지 하베스터의 4.2배로, 계산기·시계 등 소형 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승민 책임연구원은 "지속해 자가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바다의 온도·화학적 산소요구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장치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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