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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병상 440개로 줄여 의료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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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 병동 확대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의무원장 강원경)이 병상 조정으로 환자에게 쾌적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번 조정으로 병원 허가 병상수는 531개에서 440개로 줄어들며 이 과정에서 일부 병실이 6인실에서 5인실로 전환된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기존 216병상에서 12병상이 추가된 228병상으로 운영한다. 일반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분리됐던 9, 10층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일원화해 통합 운영하며 혈액내과 병동 중 일반병동 1개를 음압 및 양압 병실을 갖춘 6층으로 이동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외부인과 간병인으로 인한 감염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림프종 등 혈액암 및 지역사회 급성기 질환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최초 안은행을 설립하고 백내장 수술과 각막이식을 선도하는 여의도성모병원 안과병원은 2022년 확장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병원은 의료 질 평가 연구 부분 1등급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특히 140억여 원을 투자해 첨단 의료 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연말까지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도입이 확정됐으며 내년 초에는 최신 로봇 수술기 및 안과 수술 현미경을 추가할 예정이다. 2025년 신규 교원은 10여 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53개의 일부 행정 및 진료 지원 부서를 41개로 통합 배치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반적인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병상 조정은 여의도성모병원이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조정은 단순한 병상수 감소가 아니라 병실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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