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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키조개 손질하다 흑진주 발견한 '130만 유튜버'…감정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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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수빙수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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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가 키조개를 손질하다가 발견한 흑진주의 감정가가 공개됐다.

1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수빙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동차 한 대 살 수 있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수빙수는 지난 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가족과 함께 먹을 키조개 요리를 준비하던 중 키조개 내장에서 까만 진주를 발견한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수빙수는 이 진주를 들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진주 감정원을 찾았다. 감정원에서 발급한 진주 감별서에 따르면, 해당 진주는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크기에 무게 0.64캐럿짜리 '천연진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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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빙수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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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빙수는 이 진주 감별서를 들고 감정가를 확인해보기 위해 종로의 금 거래소를 찾았다.

"감정가가 많이 나오면 집을 살지 차를 살지 고민"이라는 수빙수의 말에, 금 거래소의 대표는 "차는 살 수 있다. 장난감 차"라고 말했다.

그는 "감별서로는 천연진주가 맞지만, 가치적인 면은 없다"면서 "가치 평가를 하려면 사이즈가 커야 하는데 조금 작다. 또한 광택이 적고 형태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걸 실제로 매입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만약 산다면 수빙수님 것이니 감별 비용(10만원)을 고려해 20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했다.

이날 금 거래소를 방문한 국가 공인 보석 감정사이자 20년 경력의 진주 도매업 대표 역시 "진주층, 광택, 색상, 흠면 등을 봤을 때 상업적 가치는 떨어진다. 나 같으면 매입하지 않는다"면서도 "학술적 가치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만약 경매에 부친다면 가치가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화면상에는 커 보였는데 작은 거였다" "감정서도 있고 사이즈도 작으니 액세서리 만들면 값어치가 더 오를 듯" "경매까지 가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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