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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따져보니] '의료진 블랙리스트'…작성자 어떤 처벌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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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번아웃 위기에도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의 실명을 공개한 '응급실 블랙리스트' 관련 용의자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을 조롱하며 신상정보를 무차별 유포했는데, 어떤 처벌이 가능한지 따져보겠습니다.

김자민 기자, 의사 블랙리스트 사이트에 어떤 내용이 올라와 있는 겁니까?

[기자]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이 달린 이 사이트는 일반인도 주소를 열면 열람할 수 있는데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복귀 전공의와 근무 중인 전임의, 학교로 돌아간 의대생 등의 개인정보가 무작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의 신상까지 공개돼 있습니다. 작성자는 살인과, 성추행, 불륜 등의 제보를 구하기도 하는데요. 실제 이 사이트에는 불륜이 의심된다, 미인계로 뽑혀 교수님과 연애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평가가 수두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