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팍 라마나단 SAS 부사장·치한 위 Appier CEO
라마나단, ‘Gen AI’ 청사진 제시 “생산성 향상”
치한 위 “머리 쥐어짜는 부분, AI 대체 아직 어려워”
라마나단, ‘Gen AI’ 청사진 제시 “생산성 향상”
치한 위 “머리 쥐어짜는 부분, AI 대체 아직 어려워”
10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AI가 바꾸는 비즈니스 환경’ 세션에서 디팍 라마나단 SAS 부사장(가운데)과 치한 위 애피어 공동 설립자이자 CEO(오른쪽)가 좌장을 맡은 홍대순 광운대학교 교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9.10. [이승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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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놀라운 건 잠을 잘 필요가 없고 24시간 일하는 동료가 매일 옆에 있다는 것입니다. AI에 의해 생성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고, AI와 인간 동료가 함께 일하는 환경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애피어(Appier)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치한 위 박사는 10일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세계지식포럼 ‘AI가 바꾸는 비즈니스 환경’ 세션의 연사로 나서 “인간과 AI가 함께 협력하고 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SAS인스티튜트(이하 SAS)의 디팍 라마나단 부사장은 “AI는 인간의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는데 항상 윤리를 고민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명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라마나단 부사장은 SAS가 그리는 생성형 AI인 ‘Gen AI’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규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게끔 도와줄 것이라며 Gen AI가 비즈니스 생산성을 향상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며 더 빠른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SAS는 창립 40여 년 만에 AI 기술을 통해 기업의 각종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리스크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치한 위는 마케팅에 특화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그는 “모든 기업들이 원하는 건 마케팅·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AI를 통해 소비자와 관련된 기존 데이터를 모델링하고, 가치를 평가해 광고비 지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한 위 박사는 “AI를 통해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다”며 한 웹사이트 디자인을 AI에 맡겨 짧은 시간 내에 바꾸는 영상을 시각 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
AI 시대로 들어서면서 앞으로는 AI가 직장인 업무를 대체하고 심지어 CEO까지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된다.
라마나단 부사장과 치한 위 박사는 AI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라마나단 부사장은 “리더십의 요체는 적절하고 올바른 결정을 하는 것이다. 잘못된 결정을 했더라도 인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AI 시대에서도 리더십의 기술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AI 때문에 CEO의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치한 위 박사는 “사람이 무엇을 더 잘하는지, AI가 무엇을 더 잘하는지 분별하는 능력이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우린 AI가 있으니까 사람은 필요없어’라고 하는 리더는 회사에 엄청난 공황사태를 불러올 것이다. AI가 사람의 ‘최고의 동반자’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Gen AI에 마케팅 수법을 계속 학습시키고, 최고의 광고 문구를 만들어내도록 시도했는데 그 목표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창의력은 중간 수준”이라며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짜고 고민해서 훌륭한 결과물을 내는 것은 아직 AI가 대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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