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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재시도 착수…2주간 3g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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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일본 도쿄전력이 1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작업을 시작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등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오전 6시 30분부터 준비 작업을 했고, 오전 7시 20분 반출 장치가 2호기 원자로 격납용기 격리 밸브를 통과했습니다.

핵연료 잔해 반출 업무는 작업자 부담을 덜기 위해 하루에 2시간씩만 이뤄질 예정이어서 이날 작업은 이미 종료됐다고 후쿠시마 지역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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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 잔해 반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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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폐기 공정이 제3기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폐기와 관련해 사용 후 핵연료 반출 개시까지 기간을 제1기, 핵연료 잔해 반출 개시까지 기간을 제2기, 핵연료 잔해 반출 착수부터 폐기 조치 종료까지를 제3기로 나눠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도쿄전력에는 높은 긴장감을 갖고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자 한다"며 "국가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의 안전하고 착실한 폐로(원전 폐기)를 위해 계속해서 마지막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은 지난달 22일 처음 시도됐으나, 도쿄전력이 관련 장비 배치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확인해 중단한 이후 19일 만에 재개됐습니다.

당시 도쿄전력은 반출 준비 작업 도중 원자로 격납용기에 밀어 넣을 파이프 5개의 배열순서가 틀렸다는 것을 뒤늦게 파악했습니다.

(사진=도쿄전력 제공,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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