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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SKT, '불법 스팸 퇴치' 전사 TF 출범… "문자중계사 직접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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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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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불법 스팸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전담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다양한 고강도 조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전사 TF를 통해 자체적으로 불법 스팸 억제 노력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송수신 문자에 대한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기존의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 기준을 엄격하게 하는 등 필터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또 본인인증 앱 PASS에서 제공하고 있는 'PASS 스팸 필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불법 스팸 문자를 감시하고 걸러주는 기본 기능에 더해 △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팸 메시지 포함 가능성이 높은 단어를 추출해 고객이 차단하도록 돕는 '키워드 추천' △지인·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미끼 문자를 탐지해 고객에게 알람을 주는 '미끼 문자 AI(인공지능) 탐지 알림 서비스' 등을 새롭게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의 '비즈 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를 상대로 이용 약관상 의무·준수 사항에 근거해 불법 스팸 발송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미 국내 문자 중계사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아울러 TF는 이동통신 3사 간 공조 체계를 마련해 불법 스팸 분류 기준과 각사의 스팸 차단 솔루션을 상호 벤치마킹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영규 SK텔레콤 정보보호 담당은 "지속적인 불법 스팸 차단 노력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통신 서비스 이용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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