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현석 도의원 "일부 학교 미보급…신설학교 우선 지원해야"
경기도의회 김현석(왼쪽 두 번째) 도의원이 지난 9일 도의회 사무실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들의 보고를 받고 있다./경기도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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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핵심 공약인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을 100% 완료했다고 한 경기도교육청의 보도자료가 실상은 치적을 부풀린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교육기획위원회 김현석(과천1) 도의원은 전날(9일)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 미래교육담당관으로부터 ‘2024년 학교 스마트기기 보급 및 통합유지관리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보고는 도내 신·증설 학교의 스마트기기 보급 상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이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100% 보급’ 공약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난 7월 보도자료가 부풀려진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2학기가 시작된 현재까지 신설, 학급 증설, 학생 증가 등 신규 보급수요가 발생한 학교에는 스마트 기기 보급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김 의원은 "도내 모든 학교에 균등한 학습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상식적으로 1학기 초에 지급됐어야 할 스마트 기기 보급이 아직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월 개교한 과천 율목초·중학교처럼 스마트 기기 한 대 없는 신설학교에 우선적으로 스마트 기기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음 달 중으로 모든 기기가 배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지적에 도교육청 기획조정실 미래교육담당관은 '일부 학교에서 미흡한 상황이 발생했음'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7월 3일 낸 보도자료에 '스마트 기기 보급을 100% 완료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경기도교육청 |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7월 3일 ‘임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100% 보급, 무선 인프라 100% 구축을 완료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도교육청은 자료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외부 전문가와 교육현장 관계자 59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 종합평가단'을 구성해 성과를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단의 진단은 ‘제5대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 공약사항 종합평가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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