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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한동훈, 외계인 느낌" 진성준 사과...조국 "'얇다'는 말 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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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외모 평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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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왼쪽),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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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의장은 10일 오전 SNS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께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9월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한동훈 대표님으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극히 개인적인 인상 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지난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한 대표가 키 높이 구두를 신은 것 같다”, “얼굴 본 것은 처음인데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며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방송에서 한 대표 외모 관련 질문에 “사람이 좀 얇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10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외모 비하 논란에 “키가 크다, 키가 작다가 뭐가 중요한가. 그날 (방송에서) 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보다 키가 작다. 그치만 노무현 대통령께서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어느 누구도 그분의 키를 갖고 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얇습디다’라는 말이 틀렸나? 저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인으로서의 언동이 두터운가? 저는 얇더라”라며 “공장장(김어준 씨)이 (한 대표 키가) 180(㎝)이라고 얘기해서 ‘제가 생각하기엔 180은 아닌 것 같더라’(라고 말했을 뿐). 제가 180, 181 정도 되는데 저보다 (작은 거 같더라 라고) 말한 게 무슨 외모 품평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진 의장과 조 대표가 한 대표의 외모를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상대 당 대표의 외모 품평을 이어가며 조롱하듯 비웃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저열한 민낯”이라면서 “진 의장과 조 대표는 수준 낮은 비하 발언을 한 데 대해 한 대표와 우리 국민께 정중히 사죄하라”고 말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이들이 일삼은 인신공격성 발언은 일상에서조차 해서는 안 될 막말”이라며 “가당치도 않은 막말은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막말 쏟아낼 시간이 있다면, 수많은 소액투자자가 원하는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문제부터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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