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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4, 개방형 모델 최초 노이즈 캔슬링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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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어팟4, 에어팟맥스 모습.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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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현지시각)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에어팟4′를 공개했다. 에어팟4에는 개방형 모델 최초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적용됐다. 애플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일반 모델도 별도 출시해, 구매 선택폭을 넓혔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은 비행기 엔진, 차량 소음 등 주변에서 들리는 각종 소음을 줄여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연동을 통해 제공되는 각종 기능으로 자연스러운 청취 경험을 할 수 있다.

주변음 허용 모드는 사용자가 이어폰을 착용하는 동안에도 주변 환경을 계속해서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적응형 오디오는 사용자의 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실시간으로 조합하며, 대화 인지 기능은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에 맞춰 미디어 볼륨을 낮춰준다.

애플은 3D(차원) 사진 측량법과 레이저 토포그래피를 비롯한 첨단 모델링 도구를 통해 총 50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에 걸쳐 수천 개의 귀 모양을 매핑하고 분석했다. 이에 이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에어팟4의 새로워진 어쿠스틱 아키텍처와 사운드 왜곡을 줄여주는 드라이버,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앰프, 동적 머리 추적 기술로 구현되는 개인 맞춤형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됐다. 에어팟4에 탑재된 H2 칩은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또렷한 음질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음성 분리 기능과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볍게 젓는 것만으로도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에게 대답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또 새로운 포스 센서가 스템에 적용돼 짧게 누르는 것만으로 미디어를 재생, 일시 정지하거나 통화를 종료하는 등 제어가 한층 편리해졌다.

충전 케이스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에어팟3 충전케이스는 USB-C 충전을 지원하며, 부피가 이전 세대 대비 10% 감소한 동시에 최대 30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에어팟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구매할 경우 USB-C 충전 케이블 외에 애플워치 충전기 또는 Qi 인증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의 가로 길이는 50㎜ 남짓으로 시중에 출시된 무선 충전 케이스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이날 함께 공개된 에어팟 맥스의 새로운 버전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오렌지, 퍼플까지 총 다섯 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언제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USB-C 충전 기능도 지원된다. 애플은 이날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2022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2에 보청기 기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에어팟4 ANC 모델과 일반 모델의 출시가는 각각 26만9000원, 19만9000원부터다. 에어팟 맥스2의 출시가는 76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0일에 정식 출시된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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