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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리뷰] '베테랑2' 황정해인의 럭키비키한 만남...류승완표 액션 유니버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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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스포츠W 노이슬 기자] 9년만에 돌아온 '베테랑2'는 한층 짙어지고 묵직하다. 그럼에도 나쁜 놈 때려잡는 '형사 서도철'은 여전히 건재하다. 범죄자를 때려잡기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지난 2016년 개봉, 1341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두번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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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의 성공을 답습하지 않았다. 시작은 봉윤주(장윤주)를 필두로 한 강수대와 감독의 전작 '밀수' 출연진, 현봉식이 주부도박단 검거 시퀀스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하지만 영화 시작한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해치'라는 빌런의 정체를 공개한다. 이 점이야 말로 류승완 감독이 던지는 새로운 화두다. 감독은 '베테랑2'에서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 중심에는 9년만에 돌아온 서도철(황정민)이 있다. '서도철'이라는 캐릭터에 류승완 감독의 애정이 가득하다. 9년이라는 세월을 한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고뇌를 녹여내며 중장년층 남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럼에도 "죄 지은 새끼 잡는 게 내 일"이라는 대사로 강력반 형사 서도철에 대한 신뢰감은 한층 더 굳건해진다. 파스를 건네고 싶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황정민표 액션의 건재함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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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액션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전작 넷플릭스 'D.P.' 시리즈에서도 액션을 선보였으나, '베테랑2'에서는 급이 다른 액션을 선보인다. 일명 '정형외과 액션'이 등장하는 남산 액션 시퀀스는 정해인의 독무대인 수준이다. 대역 한번 쓰지 않았다는 정해인은 UFC 출신이라는 설정답게 유려하면서도 날렵한 몸놀림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신입경찰'과 '빌런'이라는 두 얼굴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최근 정해인표 '멜로 눈깔'에 젖어있었다면,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새로운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베테랑2'는 웃음기 대신 묵직함이 대신했지만, 류승완 감독표 액션 시퀀스로 가득하다. 남산공원 액션, 옥상 빗속 액션, 터널 액션 시퀀스와 카체이싱 액션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옥상 빗속 액션에서는 정해인과의 우정으로 함께한 안보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액션부터 비주얼, 베테랑 형사와 신입이라는 극과극 매력까지도 황정민, 정해인의 남남케미는 한번만 보기 아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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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는 에필로그와 쿠키영상까지 있다. 이는 '베테랑'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기도 한다. 시즌2에서 정해인이라는 젊은 피가 수혈됐지만, 황정민표 서도철의 변함없는 통쾌한 액션을 보고 싶은게 관객으로서의 바람이다. '베테랑' 유니버스를 구축한 만큼, 9년보다는 이른 시간 안에 속편도 돌아오길 기다려본다.

추석 연휴 유일한 한국 블록버스터 대작 '베테랑2'는 9월 13일 금요일 개봉한다. 러닝타임은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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