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태평양 4번이나 방문해 경제 안보 파트너십 강화"
美 주요 장성들 "아프간 철군 후폭풍은 트럼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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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과 함께 독재자에 맞서겠다는 외교 정책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던 사실을 비중있게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도·태평양 동맹 강화 등에 보다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해리스-월즈 대선 캠프는 9일(현지시간) ‘새로운 앞길’(A New Way Forward)이라는 제목으로 경제, 생식권, 총기, 국경, 외교·국방 등 주요 분야별 정책 입장을 소개했다. 대선 TV토론을 약 48시간 앞두고 자신의 정책을 일목 요연하게 공개한 것은 민주당 후보 교체 후 ‘해리스표' 정책이 모호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동맹들과 함께하고, 독재자들에게 맞서고, 세계 무대에서 이끌 것”이라면서 “그는 총 사령관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캠프는 해리스 부통령의 대중 정책 기조와 관련해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우리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에서 청정 에너지,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남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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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화당이 대선 TV 토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에서의 혼란스런 아프가니스탄 철군의 책임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리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미국 전·현직 고위 장교들이 해리스 부통령의 편에 섰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토 안보 부보좌관을 지냈던 스티브 애벗 장군 등 4성급 장군 3명을 필두로 한 전·현직 장교 10여명은 이날 성명에서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개입 없이 탈레반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듬해 취임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적절한 철군 계획을 수립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탈레반의 테러 공격 중단을 전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는데, 이 협정이 탈레반 재집권의 길을 닦아주며 결과적으로 미군 철수에 따른 후폭풍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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