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AI 등장으로 'AI 안경' 필요성 커져
패션 제안부터 텍스트 번역까지…"전문적이고 개인화된 조언도"
아마존 에코 프레임(Echo Frames) 스마트 글래스 (아마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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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안경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몇년 전 AI 안경은 스마트폰에 필적하는 혁신 기기로 주목받았지만, 비싼 가격과 호환성 문제로 시장에 자리 잡지 못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시 AI 안경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 AI가 사람처럼 보고 듣고 대화할 수 있게 되면서다.
AI 안경은 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의 명령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대화형 AI를 탑재한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하는 추세다.
구글은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구글 글라스를 다시 선보였다. 중단했던 개인 소비자용 AI 안경을 다시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온다.
아마존은 생성 AI 비저 '알렉사'가 탑재된 '에코 프레임'(Echo Frames)을 판매하고 있다. '에코 프레임'의 디자인은 일반 안경·선글라스와 다를 바 없다.
에코 프레임은 미디어 재생,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사진을 촬영하고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
향후 AI 안경은 현재 음성 명령 방식에서 나아가 시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AI에 질문을 하고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안경을 통해 사진을 찍고 AI에 "이 파인애플은 익었나?" 또는 "이 부품은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설명하고, 특정 셔츠에 어울리는 바지를 제안하고, 종이에 적힌 영어 텍스트를 한국어로 번역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AI 안경은 더 나아가 사용자에게 전문적이고 개인화된 조언을 제공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이 일상에 완전히 자리 잡는 날이 오면, 우리는 모두 AI 안경을 통해 어떤 질문에도 답을 얻을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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