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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4만7942원 싸다, 특히 이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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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추석 명절을 앞둔 8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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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마트는 약 29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 8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내놓은 결과다.

6~7인 가족 기준으로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면 28만8727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올랐다. 전통시장은 24만785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올랐지만, 대형마트보다 17% 쌌다. 특히 전통시장은 임산물(대추ㆍ밤), 나물류(고사리ㆍ도라지), 각종 채소류와 축산류 등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과일류와 청주ㆍ식혜 등과 같은 가공식품이 전통시장보다 쌌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빠르다 보니, 무ㆍ시금치와 같은 일부 채소 품목이 폭염과 같은 기상악화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지난해 냉해 피해로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ㆍ배는 올해 작황이 양호해 시세가 안정적”이라며 “축산물로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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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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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추석 차례상 준비를 가장 싸게 할 수 있는 곳은 송파구 가락시장에 있는 ‘가락몰’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비용은 20만9038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올랐지만, 대형마트보다 27.6% 저렴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가락몰은 과일ㆍ임산물ㆍ나물ㆍ축산물 등 전체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고, 도매거래 시장이다 보니 채소류·가공식품과 같은 일부 품목도 다른 시장보다 더 쌌다”고 설명했다.

가락몰에서 추석맞이 행사도 열린다. 9~15일까지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17~18일 지하철·버스 새벽 2시까지 연장



한편 서울시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인 17~18일 지하철과 고속버스터미널ㆍ기차역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은 1~9호선ㆍ우이신설선ㆍ신림선이 대상이다.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되도록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동서울·남부터미널과 서울ㆍ용산ㆍ영등포ㆍ청량리ㆍ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이 대상이다.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 새벽 2시가 되도록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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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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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7시~새벽 1시로 연장된다. 서울시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는 9인승 미만 자동차가 해당 차로를 이용하면 무인단속 카메라나 자동차 블랙박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민신고로 적발될 수 있으므로 운전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명절 연휴 전후인 13일과 18일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에서는 불법 주ㆍ정차 특별단속도 한다. 또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 등과 같은 불법행위를 하는 택시도 단속한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실시간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서울교통포털, 엑스(옛 트위터)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도심뿐만 아니라 장거리 귀성ㆍ성묘에 나서는 시민이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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