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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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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어디가 달라진거지?”…‘야심작’ 공개한 애플, 그런데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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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반도체로 AI성능 높인 아이폰
10월 미국 사용자들부터 AI 서비스
내년에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출시


매일경제

애플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16프로 맥스 <사진=애플>


아이폰을 만드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 인공지능(AI) 성능을 크게 높인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6을 공개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친 발표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애플은 본사가 위치한 쿠퍼티노에서 아이폰16과 신형 애플워치10, 애플워치 울트라2, 에어팟4, 에어팟맥스 등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애플은 라이브 동영상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아이폰16은 반도체 성능을 대거 높였다. 새로운 A18 반도체는 기존 A16보다 30% 빨라지고 전력서모도 출였다. A18반도체는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플러스에 탑재된다.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에는 A18프로 반도체가 탑재되며 메모리밴드를 17% 더 늘려 A18이 탑재된 아이폰보다 훨씬 더 빠르게 AI구동이 가능하다. 이전 아이폰15 프로에 탑재된 A17프로보다 15% 빠르고 20% 전력효율성이 좋아졌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아이폰 16 프로 및 프로 맥스는 기존 모델의 6.1인치와 6.7인치에서 0.2인치 커진 6.3인치와 6.9인치로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다.

애플 워치10은 디스플레이가 커졌고, 스피커 성능이 개선됐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애플워치울트라2는 마감이 블랙티타늄으로 변경됐다.

에어팟4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ANC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다.

한국도 20일 전세계 동시 출시
가격은 이전 세대와 동일
매일경제

애플의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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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성능이 강화된 아이폰18이 공개됐지만 이날 애플 주가는 오히려 1% 가량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 전반이 상승하는데 반해 애플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장 후반에는 하락세가 줄어들면서 전일대비 0.04% 상승한 220.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날 공개된 AI기능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4에서 공개된 것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AI기능이 아이폰16에 대한 교체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꺾인 것이다.

다만 애플은 ‘비주얼 인텔리전스’라는 멀티모달 AI도 도입할 것임을 밝혔다. 이미지를 촬영하면 이에 대한 검색을 AI가 해주는 것으로 구글의 AI 제미나이가 갖춘 것과 같은 이미지 인식능력을 도입한 것이다.

애플은 10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인텔리전스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다음달 미국의 영어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12월에는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에는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까지 확대된다. 애플 측은 “2025년 애플인텔리전스 서비스 언어로 공개된 것은 내년 초 가능한 언어”라면서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의 출시도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번에 공개된 제품의 사전주문을 13일 부터 받으며, 매장판매를 비롯한 고객인도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16 라인업, 애플 워치 시리즈10, 애플 워치 울트라2, 에어팟맥스가 이전 시즌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다.

이번 아이폰16은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전세계와 동시에 출시된다. 아이폰16 라인업, 애플 워치 라인업, 에어팟 맥스 라인업은 한국에서도 20일부터 판매된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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