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스트리트저널 서울발 기사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 유아용 넘어서"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최근 한국에서 출산율은 낮아지고 반려동물 수는 늘면서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서울 김포공항에서 탑승객이 강아지와 함께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WSJ은 한국에서 "아기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지난해 등록된 반려견 수는 2018년 대비 두배 이상으로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반려견용 유모차 판매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이 신문은 G마켓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처음으로 반려견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를 넘어섰다고 설명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추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펫프렌즈의 경우를 보면 개 유모차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배로 늘었다. 고급 개 유모차 브랜드 에이버기의 프리미엄 모델 가격은 대당 1100달러(약 150만원)에 이른다. 원래 이 업체는 유아용 유모차도 출시했으나 최근 한국 사업부는 이 부문을 정리하고 개 유모차에 올인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우리나라 20~49세 남녀 열 명 가운데 4명은 출산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20~4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관한 심층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1164명) 가운데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42.6%에 달했다. 출산 의향이 없다는 이는 여성(52.9%)이 남성(33.1%)보다 훨씬 많았다. 비출산 의향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였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