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vs드로그바…넥슨, FC 온라인 ‘아이콘 매치’ 화제

‘아이콘 매치’ 키비주얼. 넥슨 제공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모여 창(공격)과 방패(수비) 콘셉트로 축구 경기를 펼치는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아이콘 매치’가 화제다. 선 공개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와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에 이어 초대형 축구 이벤트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전설의 선수들을 언급하며 공격수와 수비수 11명 팀 구성을 직접 맞춰보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콘 매치에 참가하는 리오 퍼디난드와 드로그바의 신경전에 대해서도 반응이 뜨겁다. 공격팀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퍼디난드의 호탕한 도발과 이에 반박하는 드로그바의 반응은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그라운드의 별들이 펼친다

아이콘 매치는 국내에서 전례가 없던 축구 캠페인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이색적인 대결을 펼치는 점에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은퇴한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 선수들이 참여하는 두 팀의 축구 경기를 통해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활약하던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게임을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와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그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퍼디난드가 도발하고, 드로그바가 맞대응하는 모습. 넥슨 제공

◆퍼디난드vs드로그바, 긴장감 고조

축구에서 정점을 찍은 세계적인 공격수와 수비수들이 뛰는 경기인 만큼 선수들은 아이콘 매치 전부터 영상 콘텐츠를 통해 날카로운 선전포고와 이에 대한 반격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퍼디난드는 ‘FC 온라인’ 공식 유튜브 영상을 통해 수비수 11명이 공격수 11명을 상대로 승리하며,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격수들은 수비수처럼 태클을 해본 경험이 없어 수비팀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공격팀을 향해 강도 높게 도발했다.

이에 대해 드로그바는 퍼디난드의 발언은 전형적인 수비수들의 의견이며, 오히려 자신을 포함한 공격수들이 수비에 가담하고 수비수들의 경기 내 비중이 적다고 응수했다. 또한 박정무 그룹장과의 통화에서 공격팀에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포함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로 팀을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며 공격팀과 수비팀 간의 대결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렸다.

◆비디치, 베르바토프 합류

드로그바 인터뷰 영상 마지막에는 퍼디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뛰며 최고의 수비 듀오로 평가받는 비디치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뛴 지 오래된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아이콘 매치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역 시절 함께 많은 경기를 뛰며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만큼 두 선수의 철옹성 같은 수비 라인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공격수 ‘백작’ 베르바토프는 지난 8일 축구 전문 크리에이터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콘 매치 합류 소식을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수비수로 대부분의 훈련에 참여해 퍼디난드, 비디치 등 수비수들의 심리를 잘 안다고 말하며, 공격팀의 승리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현역 당시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자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베르바토프와 드로그바가 선보일 위협적인 공격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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