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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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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위성 보호하고 우주 궤도 안착 위한 기술 확보

내년 3월 발사···"경쟁력 있는 발사체로 성과내겠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개발과정 중 핵심 기술 단계인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시험이 진행된 청주사업장에서 개발모델 실물을 9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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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 장면.(사진=이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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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는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관문으로 여겨지는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시험 성공으로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하나의 기술적 단계를 넘어섰다. 이번 시험을 통해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설계한 메커니즘에 따라 정확한 시점에 페어링 분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

페이로드 페어링은 우주 발사체에 탑재된 위성, 탐사 장비 등의 탑재체를 발사 중에 발생하는 공기저항, 진동, 열, 음파, 압력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덮개 역할을 한다. 발사체 기업의 핵심임무가 고객 위성을 안전하게 보호해 우주궤도에 정확하게 배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기술의 신뢰성은 발사체의 비행 안전성, 탑재물 보호, 임무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3월 발사를 목표로 2단형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사체의 총 길이는 21.8m, 직경 1.4m, 최대 탑재중량은 90kg이다. 이 중 페이로드 페어링은 높이 2.6m, 직경 1.4m를 차지한다.

이번에 개발한 페어링은 경량화와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됐다. 기존 금속재 구조 방식이 아니라 탄소 복합재 적층 방식으로 제작해 구조를 경량화했다. 고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열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온 코팅 소재도 적용했다.

페어링 분리 시 안정적이고 정확한 분리를 위해 ‘분할 너트 방식’의 분리 장치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는데 이 방식은 기존 화약식 분리 방식 대비 구조가 단순해 경량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발사체나 탑재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페어링 분리시험을 통해 이노스페이스는 분리 장치의 반응성과 스프링 어셈블리 구조의 작동성을 검증했으며, 고속 영상 분석을 통해 페어링 분리 속도를 데이터화해 메커니즘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다음 개발 단계에서는 가볍고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기능을 발휘하는 특수 소재인 형상 기억합금을 적용한 분리 장치를 도입해 페어링 분리 시 탑재된 위성에 가해지는 충격을 더 줄일 계획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분리시험 성공을 통해 첫 궤도 발사체이자, 고객의 임무를 수행하는 상업 발사체인 ‘한빛-나노’ 개발을 위해 계획한 일정과 중요한 기술적 단계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음을 고객에게 입증했다”며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서 경쟁력 있는 발사체 개발을 통해 전세계의 민관군이 우주공간을 활용하고자 할 때 안정적으로 운송수단을 제공하고, 사업성과를 계속 창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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