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편성해 집중단속…6일 기준 101건 수사 중
피의자 52명 특정…이 중 39명이 10대 청소년
텔레그램 입건 전 조사 착수…법리검토 단계
혐의 특정되면 입건해 국제 공조 등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불법합성물(딥페이크)을 활용한 성범죄가 텔레그램을 통해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한 가운데, 경찰이 지난 6일까지 관련 혐의로 피의자 52명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75%인 39명이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는 모습. 2024.08.16. yes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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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한 가운데, 경찰이 지난 6일까지 관련 혐의로 피의자 52명을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75%인 39명이 10대였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딥페이크 집중대응 태스크포스(TF)를 편성해 집중단속을 전개 중이며 피의자 52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41명으로 구성된 딥페이크 TF는 지난 6일 기준 101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 중 43건의 사건에서 52명의 피의자를 특정했으며, 약 75%에 달하는 39명이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20대가 11명(21%), 30대가 2명(4%)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청장은 "교육청, 서울시 등과 협의·공조해 관내 초중고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예방·홍보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의 주요 유통경로인 텔레그램 법인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혐의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실관계 및 법리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이 특정되면 입건해 국제 공조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사례도 계속 취합해 분석하고 있으며 텔레그램 본사 및 운영자와 임직원에 대해선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제 수사, 국제 공조 수사 등 모든 필요 절차는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확정돼야 한다. 프랑스 수사당국과 공조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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