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흥행에도 역주행 시작과 함께 예매 반등
영화 '빅토리'가 주연 혜리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예매율 반등에 성공했다./제공=마인드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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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혜리의 '홍보 심폐소생술'이 상영 막바지에 이른 영화 '빅토리'에 뒷심을 불어넣고 있다. SF호러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했다.
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혜리가 주연을 맡은 '빅토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에서 오는 13일 개봉 예정인 '베테랑2'(65.8%)에 이어 2위(8.2%)에 올랐다. '베테랑2'에 압도적인 차이로 뒤지긴 했지만,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이달 8일까지 누적 관객수 43만명에 머물고 있는 작품이 '정국: 아이 엠 스틸'(3위·4.6%) 등 개봉 예정작들과 '안녕, 할부지'(6위·1.7%) 등 상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신작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율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극중 치어리딩에 진심인 지방 고교 재학생 '필선' 역을 호연한 혜리는 기대와 달리 부진한 흥행에도 방송 프로그램 출연과 인터뷰 등 촘촘한 홍보 일정을 온몸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예정에도 없었던 무대인사를 즉홍적으로 마련해 관객들과 직접 만나고, 팬들에게 받은 응원 편지를 받고 눈물 흘린 사연을 공개하는 등 영화 홍보에 앞장섰다.
한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6~8일 11만9365명을 불러모아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면서,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 183만2487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누적 관객수는 7편의 시리즈물 가운데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개봉한 작품들 중 최다 기록에 해당된다. '프로메테우스'는 2012년 97만명을,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130만명을 각각 동원했다.
개봉 당일인 지난 4일부터 이틀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다큐멘터리 '안녕,푸바오'는 8만8792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파일럿'과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은 4만573명과 4만991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파일럿'은 지난 7월 31일 개봉 이후 모두 462만8330명이 관람해, 스크린수 유지를 전제로 500만 고지 도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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