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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北 ‘오물풍선’ 떨어져 파주 창고 화재…8700만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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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북한 오물풍선에 의해 불이 난 창고.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으로 경기 파주의 한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북한은 지난 4일을 시작으로 닷새 연속 남쪽으로 오물풍선을 띄웠다.

9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한 창고 지붕에 북한의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인 오후 5시 5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기폭제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군에 인계했다.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에 달린 기폭제가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터지면서 내용물에 불이 붙은 것으로 소방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330㎡ 크기 창고 1개동 지붕이 모두 불에 타면서 87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에 오물풍선으로 인한 재산 피해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풍선이 살포되기 시작한 5월 28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수도권에서 생긴 피해 규모는 1억52만8000원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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