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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북, '인권침해 가해자 기소' 유엔 보고서 비난…"모략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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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4월18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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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인권 침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힌 보고서에 대해 북한은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의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9일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상기 보고서는 철두철미 적대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영상을 깎아 내리려는 흉심 밑에 조작한 극악한 반공화 국모략문서, 대결문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불순세력들이 제공한 허위, 날조자료들을 그대로 복제한 적대적 성격의 보고서는 유엔사무총장이 미국과 그 추종국 정부들의 손탁에 놀아나고 있음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극심한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는 대학생 시위대를 "야수적으로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특급 범죄국인 미국을 향해서는 한마디 론평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유엔의 인권기구가 개별적 나라의 《인권문제》를 무작정 걸고드는 것은 명백히 이중기준"이라고 밝혔다.

'《인권문제》'표기는 북한에 인권유린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북한 매체에서 이중꺽쇠(《》)는 '소위', '이른바'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유엔 사무국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달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보고서에서 정치범 수용소, 강제노동을 포함한 북한인권 문제를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인권 범죄의 가해자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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