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36.5원…12.3원 상승 출발 전망
지난 7일 새벽 2시 마감가 1339.9원
8월 신규 고용 예상 하회, 실업률 예상 부합
9월 ‘빅컷’ 가능성 29%로 하락…달러화 강세
달러·엔 142엔대 ‘엔화 강세’…증시 수급 주목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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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3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39.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7.6원)보다는 12.3원 오른 것이다. 야간장에서 환율은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한 뒤 급반등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달치는 8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반면 최근 시장 주목도가 큰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7월 실업률이 4.3%로 뛰어오르자 경기침체 공포가 불어닥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고용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영향력 있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필요하다면’ 50bp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이달 회의에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8월 고용 발표 이후 시장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29%로 낮아졌다. 지난주에는 45%까지 높아진 바 있다. 이에 달러화도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1.1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8월 고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는 급락 마감했다. 이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음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도 있다는 점, 엔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다는 점 등은 환율 상승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장중 중국의 8월 생산자와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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