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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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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뇌혈관·뇌신경 질환, 신속·정확한 정밀 검진으로 사전에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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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중앙일보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뇌 질환에 대한 ‘신속·정확·정밀한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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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인체의 소우주로 불린다. 인지·행동·감정·학습 기능 등 신체의 모든 활동을 관장하는 컨트롤타워다. 그만큼 뇌 질환은 진단과 치료 모두 까다롭다. 더 큰 문제는 예고 없이 병이 찾아와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뇌졸중이나 뇌동맥류 등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23년간 뇌 질환 예방·치료의 장수 문지기 역할을 담당해 온 곳이다. 의원급에선 보기 드물게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인다.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피할 수 있다면 질환을 막는 게 가장 최선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뇌 질환은 특히 그렇다. 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료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응급 뇌 질환 환자가 치료를 받기 더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뇌 전문 종합검진을 확대하며 뇌 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뇌 질환 예방의 첫걸음은 정확한 검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이유에서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의 이태규 대표원장은 “뇌졸중과 뇌경색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질환으로 평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치료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며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1차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긴밀히 소통하며 ‘신속·정확·정밀한 검진’을 시행해 뇌 질환의 예방·치료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다음 날 결과 확인, 빠른 대처 가능



뇌 전문 종합검진은 최첨단 장비를 통해 이뤄진다. 여기엔 뇌를 보는 MRI와 혈관을 보는 MRA, 혈액 종합검진, 필요하면 목 혈관 MRA가 포함된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이 보유한 3.0 테슬라 MRI 장비는 현재 의료 현장에 배치된 MRI 가운데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화질이 선명하고 촬영 속도가 빨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 이 대표원장은 “뇌혈관 질환은 1㎜의 차이를 잡아낼 수 있는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묘한 뇌출혈이나 뇌혈관 기형을 놓치지 않기 위해 MRI 사진을 다른 검진 기관보다 많은 횟수로 7컷 찍는다”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도 다음 날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지난 6월부터 수요일마다 진행한 뇌 종합검진은 환자 수요가 늘어 화요일과 목요일도 추가로 시행 중이다.

첨단 장비를 다루는 의료진의 실력도 중요하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이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해 온 비결은 의료진의 우수한 역량 때문이다. 이곳에선 뇌 신경계 분야별 세부 전문의가 환자를 돌본다. 신경과 전문의 5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 상주해 있다. 대부분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1차 의료기관에서도 대학병원 못지않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대표원장은 “뇌·척수·말초신경은 물론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과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까지 신경계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며 “뇌혈관·뇌 신경계 질환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위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정확한 조기 진단을 끌어내는 의료진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료 질적 수준 높여 환자 부담 최소화



특히 이 대표원장은 뇌졸중 예방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 과정을 거쳐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임상전임의를 역임했다. 이후 대한두통학회를 창립했으며 연구에도 주력한 결과 미국 신경과학회(AAN) ‘외국인학술상’ ‘젊은 두통 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국내 신경과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엔 ‘이태규 펠로우십’을 통해 젊은 연구자의 단기 해외 연수를 대한두통학회에 지원하고 있다. 최첨단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결과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점점 올라갔다. 전국 각지와 해외를 통틀어 한해 내원하는 환자 수만 3만5000명이 넘는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병원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사명감’이 병원을 이끄는 주요한 원천이다. 멀리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게 이 병원 의료진이 내세우는 최고의 가치다. 그래서 MRI·MRA 등 검진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검사 범위와 시간은 더 길다. 뇌졸중 예방의 핵심인 경동맥 초음파도 이 대표원장이 매일 직접 본다. 꾸준히 장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것도 진료의 질을 앞세우는 것도 병원 수익만을 생각했다면 유지하기 어려운 행보다. 이 대표원장은 “2002년 개원 당시 ‘4H’라는 경영 이념을 세웠다”며 “명예(Honour)와 휴머니즘(Humanism), 친절(Hospitality), 정성 어린 진료(Hearty care)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볼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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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좌우하는 뇌 질환, 정확·정밀하게 진단할 검진 환경 갖춰져야”



[인터뷰] 이태규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실력 있는 병원엔 다양한 수식어가 뒤따른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도 마찬가지다. 국내 유일 신경과 전문의 5인 진료 체계 구축 의원, 수도권 유일 3.0 테슬라 MRI 보유 신경과 의원, 국내 두통 및 뇌졸중 치료 1세대 등 수많은 문구가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을 가리킨다. 뇌 신경계 질환의 명의 이태규 대표원장에게 남다른 진료 철학과 뇌 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물었다.

Q : 뇌 종합검진은 얼마만큼 중요한가.

A : 뇌졸중과 뇌경색, 뇌동맥류는 자칫 생명을 좌우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한데,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적절한 관리로 질환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엔 의료 대란의 여파로 응급실에 가기 더 어려워졌다. 예방만이 최악의 응급 상황을 피하는 지름길이다. 가장 정밀하게 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뇌 MRI와 MRA다. 특히 뇌 MRI의 경우 비용과 시간 절약을 이유로 2컷만 찍고 끝내는 검진센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검진을 위해선 최소 6~7컷을 촬영해야 한다. 뇌출혈부터 뇌혈관 기형, 기억력과 연관이 큰 해마 위축까지 놓쳐선 안 된다. 병원의 경영적 요인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 지금보단 검진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Q : 주요 검진 대상자는 누구인가.

A : 사실 뇌 검진은 정해진 권장 주기가 없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면 MRI는 4~5년마다, MRA는 1년마다 받아볼 것을 권한다. 구체적으로 ▶사촌 이내 뇌졸중·뇌동맥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고지혈증·당뇨·흡연(과거 흡연 경력 포함) 중 하나라도 해당할 때 ▶심한 부정맥 환자 ▶수면무호흡증 환자 ▶고도비만 ▶양쪽 귓불 주름이 있을 때 ▶60세 이상 등이 뇌 종합검진 대상자로 꼽힌다.

Q :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 의료 사태가 길어지면서 1차 의료기관 환자들의 중증도는 더욱 높아졌다. 많은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 나은 진료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진심을 다하고 있다. 현 의료 사태로 인해 환자의 부담은 커졌지만, 올바른 의료 전달 체계를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이태규뇌리신경과의원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리에서 더 많은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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