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해리스 여전히 추격 중…트럼프 지지율 48%로 '초접전 우위'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측)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낙점되면서 '대역전'을 노릴 만큼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여전히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한 격차로 추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현지 시간 8일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지난 3∼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한 응답자는 각각 47%, 48%였습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달 7월 22∼24일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당시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율은 46%,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본격 대선 등판 후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듯 보였지만, 지지율은 엄청난 회복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7개 경합 주별로 보면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48%로 동률이었습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선 각각 1∼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습니다.

대선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전히 응답 유권자의 28%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응답자의 3분의 2는 특히 그의 '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NYT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 등으로 활기를 찾았던 민주당을 진정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밀렸던 여성, 젊은 층, 라틴계 등 집단에서는 일부 지지율을 되찾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점을 되찾지는 못했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응답자의 47%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너무 진보적'이라고 답한 것도 민주당에 또 다른 경고 신호로 읽힙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였습니다.

분야별로 업무수행 신뢰도를 묻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와 이민 부분에서 각각 신뢰도 55%와 53%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13%포인트, 10%포인트씩 앞섰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와 민주주의 부문에서 15%포인트, 5%포인트씩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 전역 등록 유권자 1천69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습니다.

오차범위는 ±3%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